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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습니다.

[책리뷰] 어둠의 눈

탐험가 빈빈 2020. 4. 27. 22:59

# '어둠의 눈' (딘 쿤츠 지음 / 심연희 옮김 / 다산북스 발간 / 2020. 4. 10.)


 

# 40년 전 '코로나19'를 예견한 소설로 알려진 ‘어둠의 눈(저자: 딘 쿤츠)’을 읽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은 소감은

시간을 순삭하게 만드는 ‘킬링타임’용 소설이다.

복잡한 사건이나 큰 반전이 없어서 머리를 크게 쓰지 않고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그래도 '코로나19'와는 큰 연관성은 없다.


# 책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1년 전 불의의 사고로 아들 ‘대니’를 잃은 ‘티나’는 초현실적인 현상들을 목격하고, 아들 ‘대니’가 살아있음을 직감하게 됩니다. 그리고 ‘대니’가 보내는 메시지를 따라 애인 ‘앨리엇’과 함께 직접 아들을 찾아 나서게 됩니다.

아들의 존재와 사고를 감추고자 하는 비밀 조직의 방해 속에서 그들은 과연 아들을 만나게 될까요?


간단한 줄거리만으로 절대 표현할 수 없는 ‘이들의 이야기’가 궁금한 독자라면, 저자의 가독성 높은 글(문체)을 통해 마치 영화를 보는 것처럼 단번에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복잡하지 않는 구성, 많지 않은 등장인물, 큰 반전 없는 흐름이 가독성을 높여 줍니다.)

 

물론, 책 전반부의 촘촘하고 체계적인 구성이 후반부 초자연적인 현상과 비현실적인 내용으로 재미와 흥미가 많이 희석된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그래도 ‘티나’라는 헌식적인 어머니의 ‘모성애’를 중심에 두고 읽어본다면, 어쩌면 저자가 말한 것처럼 우리 마음 속 원초적인 심금을 울릴 수 있는 그런 작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마지막으로 책을 더 재미있게 읽고 싶은 독자라면, ‘코로나19를 예견한 소설’ 이라는 자극적인(?) 타이틀은 잠시 접어두고 책 본연의 재미에 집중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451페이지 분량의 소설책에서 ‘코로나19’와 관련된 문구는 435페이지에서 처음으로 짤막하게 나옵니다.)

 

 

이 책은 ‘코로나19’와는 관련성이 높지는 않지만, 출판사의 효과적인 마케팅과 홍보를 통해서 더욱 유명해진 책, 그래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2020. 4. 25. 책을 읽고 작은 생각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