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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알아가기] 알리바바, 크게 올랐다가 다시 연저점 근처로... 손절 경험을 다시 돌아봤습니다
탐험가 빈빈 2026. 9. 17. 18:1040[미국주식 알아가기] 알리바바, 크게 올랐다가 다시 연저점 근처로... 손절 경험을 다시 돌아봤습니다
알리바바(Alibaba, BABA)를 예전에 투자했다가 손실 구간에서 매도했었어요. 그 이후 주가가 크게 오르는 걸 보고 아쉬워했는데, 최근 흐름을 다시 찾아보니 생각보다 그렇게 재미있는 그림은 아니더라고요. 크게 올랐다가 다시 큰 폭으로 되돌림이 나오면서, 지금은 오히려 52주 최저가 근처까지 내려와 있었습니다.
2025년엔 정말 화려하게 반등했었죠
2025년 1월 딥시크(DeepSeek) 쇼크를 계기로 중국 AI 산업 전체에 대한 시각이 바뀌었고, 알리바바도 자체 AI 모델 큐원(Qwen)을 앞세워 반등했어요. 클라우드 외부 매출이 세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시진핑 주석이 마윈 등 테크 창업자들과 직접 만나면서 정치적 훈풍까지 더해졌죠. 그 결과 2024년 저점 대비 주가가 크게 뛰면서 52주 고점 192.67달러까지 찍었어요.
그런데 최근엔 다시 크게 고꾸라졌어요
문제는 그다음이었어요. 8월 20일 발표된 2027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돌았어요. 매출은 견조했지만 AI 인프라에 막대한 지출을 쏟아부으면서 EPS가 컨센서스(1.85달러)에 한참 못 미치는 1.26달러를 기록했고요.
여기에 8월 26일, 800억 홍콩달러 규모의 대규모 유상증자까지 겹쳤어요. 신주 7억 1천만 주를 주당 112.70홍콩달러에 발행하면서 기존 주주 지분이 희석됐고요. 그리고 앤트로픽(Anthropic)이 미국 상원의원들과 백악관 관계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알리바바의 큐원(Qwen) 연구소 관련 운영자들이 약 2만 5천 개의 사기성 계정을 이용해 클로드(Claude) 모델에 수천만 건의 요청을 보내 고급 기능을 체계적으로 빼내려 했다는 의혹을 공식 제기하기도 했어요. 이런 일들이 겹치면서 캐시 우드(ARK)의 펀드도 알리바바 지분을 매도했다고 밝혔고요.
결과적으로 홍콩 증시에서는 17개월래 최저치(89.2홍콩달러)까지 떨어졌고, 현재 미국 상장 주가도 111~116달러 선으로 52주 최저가(91.99달러)에 훨씬 가까운 수준까지 밀려 있어요.

위험요소
가장 큰 건 이번 유상증자가 처음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이에요. AI 인프라 투자를 계속 늘려가는 구조상, 앞으로도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하면 또 지분 희석이 발생할 수 있어요. 그리고 앤트로픽의 공식 비난처럼 평판 리스크나 소송 관련 이슈가 계속 불거지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에요. AI 인프라 지출이 당장은 수익성을 계속 짓누르고 있다는 것도 감안해야 하고요.
그래도 살펴볼 만한 지점
- 실적 악화 요인이 매출 부진이 아니라 'AI 투자 확대에 따른 일시적 이익 압박'이라는 점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어요
- 클라우드·AI 매출 자체는 여전히 세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고요
- 애널리스트 38명이 매수, 1명이 매도 의견을 낼 만큼 여전히 매수 우위 시각이 많고, 평균 목표주가(186.76달러)는 현재가 대비 상당한 괴리가 있어요
- 마이클 버리는 이런 노이즈 속에서도 알리바바를 포트폴리오 1위 비중으로 유지하고 있고요

제 생각은
처음엔 "그때 손절만 안 했으면 큰 수익을 봤을 텐데"라는 아쉬움으로 이 글을 시작했는데, 막상 최근 흐름을 다시 들여다보니 생각이 좀 바뀌었어요. 만약 제가 그때 팔지 않고 계속 들고 있었다면, 2025년의 화려한 반등은 누렸겠지만 2026년의 이 큰 되돌림도 고스란히 맞았을 거예요. 결국 "그때 팔지 않았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후회가, 알고 보면 그렇게 명쾌한 정답은 아니었던 셈이죠.
오히려 이번에 다시 느낀 건, 단일 국가·단일 종목에 베팅하는 게 얼마나 뉴스 하나하나에 크게 흔들릴 수 있는지예요. 실적, 유상증자, 경쟁사와의 분쟁, 유명 투자자의 매도까지, 한 달 사이에도 이렇게 많은 변수가 겹칠 수 있다는 걸 보면서요. 지금 밸류에이션만 보면 다시 매력적으로 보이는 구간이긴 하지만, 이번 유상증자나 소송 이슈가 어떻게 마무리되는지 좀 더 지켜본 다음 판단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이 글은 개인적인 투자 기록이고, 매수·매도 추천은 아니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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