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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알아가기] 서비스나우, AI 공포에 담았는데 이제 너무 올라버렸네요 본문
[미국주식 알아가기] 서비스나우, AI 공포에 담았는데 이제 너무 올라버렸네요

서비스나우(ServiceNow, NOW)를 AI 공포로 소프트웨어주가 급락했을 때 500만 원 정도 담았어요. 그런데 지금은 오히려 너무 올라버려서 추가매수를 못 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왜 그렇게 급락했었고, 어떻게 다시 이렇게 올랐는지 한번 정리해봅니다.
왜 그렇게 급락했었나
2026년 초, 서비스나우는 시장이 소프트웨어 주식을 어떻게 재평가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대표 사례가 됐어요. 회사 자체는 여전히 강력한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었는데도, AI 네이티브 도구들이 기업 소프트웨어 예산을 잠식할 거라는 공포가 투자자들을 사로잡았어요. "AI가 있으면 굳이 이런 비싼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를 계속 써야 하나"라는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된 거죠.
그 결과 6개월 만에 주가가 52% 넘게 빠졌고, 연초 대비로는 최대 38%까지 하락하면서 52주 최저가 81.24달러까지 밀렸어요.
흥미로운 건 이 시기에 밸류에이션 압축이 유독 심했다는 거예요. 서비스나우보다 매출 성장 속도가 절반 수준인 세일즈포스(CRM)는 여전히 8.86배 NTM EV/EBITDA로 거래됐던 반면, 서비스나우는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거의 동일한 수익 배수(23.91배 vs 24.13배)로 거래될 만큼 저평가됐던 거예요. 저는 이 구간 어딘가에서 500만 원을 담았던 거고요.

어떻게 다시 반등했나
2026년 2분기 실적이 반등의 결정적 계기가 됐어요. EPS 0.90달러(예상 0.86달러), 매출 39억 9천만 달러(예상 39억 3천만 달러)로 모두 시장 예상을 상회했고요. 특히 AI 관련 연간계약가치(AI ACV)가 10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연말 목표치인 15억 달러를 상회하는 추세를 보였어요. 구독 매출은 전년 대비 23% 늘어난 38억 7,7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연간 가이던스도 157억 5,500만~157억 7,000만 달러로 상향 조정됐어요. 잉여현금흐름 마진도 35%를 기록했고요.
여기에 5월에 열린 'Knowledge 2026' 컨퍼런스에서 기업용 AI 전략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핵심 발표들이 이어지면서, 자동화·거버넌스를 중시하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다시 끌었어요. 결과적으로 52주 최저가 81.24달러에서 최근(9월 1일 기준) 145.66달러까지, 저점 대비 거의 80% 가까이 반등한 셈이에요.

위험요소
여전히 논쟁은 완전히 끝나지 않았어요.
강세론자들은 "이 플랫폼이 AI 도입을 통해 수익을 내도록 설계됐다"고 보는 반면, 비관론자들은 "AI 네이티브 도구가 부상하면서 밸류에이션이 더 하락할 여지가 있다"고 보고요.
그리고 흥미로운 점이 하나 있는데, 애널리스트 45명이 매수, 2명이 매도 의견을 낸 상황에서도 12개월 평균 목표주가(142.23달러)가 현재가(145.66달러)보다 오히려 낮게 나왔어요. 즉 최근 급등이 단기적으로 시장의 목표치를 이미 넘어섰을 가능성도 있다는 뜻이라, 제가 추가매수를 망설이는 것도 이런 이유예요.

제 생각은
AI 공포로 급락했을 때 들어간 게 결과적으로는 괜찮은 판단이었던 것 같아요.
그때는 "정말 이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이 AI 때문에 흔들리는 건가"라는 불안감이 컸는데, 지나고 보니 실제 실적은 오히려 AI ACV가 목표치를 초과 달성할 만큼 잘 나오고 있었거든요. 시장이 펀더멘털보다 먼저 공포에 반응했던 케이스였던 셈이죠.
다만 지금은 저점 대비 너무 많이 올라서, 여기서 추가로 들어가긴 부담스러운 상황이에요.(물론 리밸런싱을 통해 그 당시에 갖고 있던 예수금도 지금은 없고요.) 평균 목표주가가 현재가보다 낮게 나온다는 것도 단기적으로는 조정 가능성을 열어두고 봐야 할 신호 같고요.
그래서 지금 갖고 있는 물량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다음 실적 발표(10월 28일 예정)에서 AI ACV 성장세가 계속 유지되는지, 그리고 혹시 다시 조정이 오는 구간이 생기면 그때 추가매수를 고민해보려고 합니다.
이 글은 개인적인 투자 기록이고, 매수·매도 추천은 아니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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